현실검증

내담자들은 흔히 자신의 상상이나 투사를 현실과 혼동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습니다.

가령, 현실을 지나치게 무서운 것으로 상상하기 때문에 현실을 회피하게 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이러한 경향성을 파악한 후 현실로 돌아오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즉, 현실이 내담자가 상상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줌으로써 다시 현실감각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이때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감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킴으로써 현실 과 자신이 만든 환상들을 구별하도록 하여주기 위함입니다.

프리츠펄스가 "생각을 버리고 감각으로 돌아오라."라고 말한 것처럼, 내담자가 자신의 오관에 기초를 둘 때 현실로 돌아 올 수 있습니다.

예컨대, 내담자가 "사람들이 날 비웃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고 말한다면 치료자는 "그러면 여기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한 사람씩 살펴보세요! 이제 당신의 눈으로 본 걸 말씀해보시겠어요?"라고 말함으로써 내담자를 현실로 돌아오게 해줄 수 있습니다.

내담자들은 흔히 과거 상황과 현재 상황을 동일한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합니다.

어릴 적에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많이 받았던 사람은 지금도 타인이 자기를 비웃거나 괴롭히려 들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상담자는 이런 내담자에게 현실검증을 시켜줌으로써 과거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드립니다.

현실검증이란 내담자로 하여금 현실은 그들이 상상하는 것들과는 반드시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차림'을 해주는 것을 뜻합니다. 예컨대, 타인이 자기를 비웃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집단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며 그들이 자기에 대해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게 한다거나, 혹은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게 하거나, 눈 접촉이나 신체접촉을 통하여 자신에 대한 태도를 직접 확인하도록 해 주는 것들이 모두 '현실검증'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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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 참고문헌

- 참고 "게슈탈트 심리치료" 김정규 저 (정리)✩✩✩✩✩